'반등 조짐' 김재환 "지난 시즌보다 10홈런 빨리 채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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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35·두산 베어스)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말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날 김재환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KBO 리그에서 9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습니다. 경기는 두산 베어스가 제공한 자료입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김재환은 선발 이건욱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큰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타구는 파울 폴 밖으로 날아갔습니다.
김재환은 '파울 홈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5구째 시속 136㎞ 컷 패스트볼을 통타해 오른쪽 담을 넘겼습니다. 이번에는 타구가 파울 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023년 부진을 딛고, 2024년 반등 중인 김재환의 모습을 압축한 장면이었습니다.
경기 뒤 김재환은 "매 타석 타격 메커니즘만 신경 쓰려고 했습니다. 집중하다 보니 홈런도 치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며 "지난해보다 10홈런을 빨리 채워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21일 현재 김재환의 성적은 타율 0.253(162타수 41안타), 10홈런, 32타점입니다.
아직 만족할 수 없는 성적표입니다.
하지만, 3·4월에 0.243이었던 타율인 5월에는 0.277로 올랐습니다.
김재환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 두산의 화력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김재환은 결승타(8-6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오늘은 5이닝(6피안타 2실점)을 잘 막은 선발 최원준, 마지막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김택연 등 투수들 덕에 이겼습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또한 "홈런도, 오늘 승리도 팬 분들의 응원 덕에 가능했습니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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