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을 맞이한 KIA의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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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최근 선수단과의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통역을 통해 대화하는 그의 모습은 신중하고, 목소리는 조용했습니다. 다수의 외국인 선수들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과는 달리, 알드레드는 KBO 리그에 새로 입단한 신인 선수처럼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마운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매우 수줍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며, “마운드 위에서는 180도 변해 나쁜 남자처럼 마음을 먹고 던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KIA와 계약한 알드레드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윌 크로우를 대신할 대체 선수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한국에 입국한 후 시차 적응 등을 거쳤으며,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팀 동료들과 캐치볼을 진행했습니다. 알드레드는 한국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지만, 동료들과 스태프들의 배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첫 훈련에서 잘 소화했고, 날씨와 환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시차 적응이 어려웠지만 점차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라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나를 존중하고 배려해준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알드레드는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2022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한 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이며,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습니다. 올해에도 트리플A에서 활동 중이었으나, 피츠버그의 젊은 투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면서 알드레드는 선택받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서른 살을 향해가며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다가 KIA의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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