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로 전향한 키움 장재영, 첫 1군 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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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장재영(22)이 야수로 전향한 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오릅니다. 키움 구단은 20일 청주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서 장재영을 1군 명단에 등록했습니다.
장재영은 2021년 역대 프로야구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키움에 입단하며 시속 150㎞ 중반대의 강속구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제구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지난 3시즌 동안 1군에서 투수로는 56경기에 출전해 1승 6패, 103⅓이닝, 100탈삼진, 97볼넷,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한 장재영은 지난달 1일 퓨처스(2군) 리그 복귀전에서 타자 3명을 상대하며 2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그 직후 받은 검진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인대 재건(토미 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장재영은 고민 끝에 투수의 꿈을 접고 야수로 전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덕수고 시절부터 타자로 재능을 보여준 그는 야수로 전향한 후 퓨처스 리그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기록하며 재능을 입증했습니다. 키움은 최근 퓨처스 리그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장재영을 1군에 불러 그의 기량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타자' 장재영의 퓨처스 리그 성적은 19경기에서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5홈런, 13타점입니다. 아직 선구안이 다듬어지지 않아 삼진을 26개 당했지만, 일발 장타 능력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재영은 야수로서 1군 경기 출전 경험이 없으며,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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