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없다고 이적 요청’ 수원 떠난 국민거포, 31일 만에 돌아온다…‘절친’ 오재일과 재회 “똑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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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박병호 더비'가 펼쳐집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오늘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의 여섯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주말 3연전의 첫 번째 경기입니다.
정규시즌 2위 삼성과 9위 KT의 대결입니다. 그러나 순위와는 별개로 주말에는 수원으로 시선이 집중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오재일(KT 위즈)이 1대1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대립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박병호가 수원을 찾는 건 트레이드 이후 31일 만입니다.
KT는 지난달 28일 삼성에 박병호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오재일을 받아오는 대형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습니다. KT에서는 박병호가 구단을 떠나길 원하며, 그에 따라 트레이드를 추진했습니다. 이에 삼성은 박병호의 능력에 매료되어 오재일을 제안하며 이 빅딜이 성사되었습니다.
트레이드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두 선수의 성적이 공교롭게도 매우 비슷합니다. 박병호는 26경기 동안 타율 0.250(78타수 16안타), 5홈런, 14타점, OPS 0.777을 기록하고 있고, 오재일은 26경기 동안 타율 0.277(66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 OPS 0.742를 기록 중입니다. 두 선수의 성적이 너무 저조하여 트레이드의 승자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트레이드 초반에는 박병호가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이적 첫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며 시작해, 6월 중순까지 5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푸른 피의 거포로 변신했습니다. KT에서는 한미 통산 400홈런 금자탑까지 기록하며 꿈도 못 꿨던 성과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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