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올해 바뀌는 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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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기자 기자 페이지
자동투구판정시스템·수비 시프트 제한·베이스 크기 확대는 즉시 시행
피치 클록은 전반기까지 시범 운용 후 정식 도입 여부 결정
주말 더블 헤더·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 신설
[그래픽] 한국 프로야구 새 제도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김민지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24 KBO 규정-규칙 변화 설명회를 열어 이번 KBO리그 2024시즌부터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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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시범경기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의 공정성을 위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하기로 했고, 선수 보호와 경기 시간 단축 및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수비 시프트를 제한하고 베이스 크기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도입하고 심판들의 무전기 사용, 우천 중단 시 투수 교체 관련 규정을 손봤다.
시범 운용하거나 퓨처스리그(2군)에서만 정식 운용하는 규정도 많다.
KBO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팬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변경된 규정·규칙을 요약했다.
◇ ABS 도입
심판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은 ABS로 대체된다. ABS는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투구의 위칫값을 추적한 뒤 스트라이크-볼을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ABS 프로그램은 각 경기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파악한 뒤 스트라이크 혹은 볼 판정 내용을 이어폰을 낀 심판에게 음성 신호로 전달한다.
심판은 소리를 듣고 그대로 판정을 내리게 된다.
프로그램의 볼 판정과 음성 신호 전달은 실시간으로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경기 시간에 큰 지장을 주진 않는다.
KBO는 ABS를 도입하기 위해 2020년부터 4년간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용을 거쳐 기술적 안정성을 높여왔다.
이후 구단 운영팀장 회의, 감독 간담회, 자문위원회와 실행위원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2024시즌 도입을 결정했다.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선수 신장의 56.35%, 27.64%로 설정하며, 중간 면과 끝 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크기(43.18㎝)에 좌우 각 2㎝를 확대 적용한 총 47.18㎝다. 이는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의 스트라이크 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처다.
ABS 도입으로 양 구단은 100% 일관성 있는 스트라이크 존 판정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진다. 정확성은 ABS 도입 이전 주심의 91% 수준에서 95~96% 이상 수준(기존 스트라이크 존 기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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