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에 '손가락 욕'까지 나왔다…박병호의 너무나도 냉담했던 친정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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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곽혜미 기자] 삼성의 박병호가 kt 팬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습니다.
박병호는 kt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처음으로 친정팀 kt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박병호는 kt 구단에 방출을 요청하고,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kt는 급히 트레이드를 추진하여 삼성의 오재일과 박병호가 맞트레이드되어 유니폼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의 박병호는 2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이적 소식에 충격을 받은 kt 팬들은 푸른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의 등장을 반감하며, 그의 이적에 대한 실망과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박병호가 스윙을 하며 헛스윙을 하자 크게 환호하며, 결국 삼진을 당하자 박병호를 향해 '잘 가라'는 식의 손짓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팬은 손가락을 흔들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박병호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3루 더그아웃 쪽으로 향했습니다.
박병호는 이적 과정에서 kt 팬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도 할 기회가 없이 떠났습니다. 이전 날에는 1루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인사를 했지만, 그의 인사에는 환호와 야유가 공존했습니다. 박병호의 첫 번째 친정팀 방문은 매우 냉담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는 4회말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결국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되었습니다. 7-1로 앞서가던 삼성에게는 야속한 장맛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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