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20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준결승서 북한에 0-3 완패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북한에 대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렸습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도스틀리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북한에 0-3으로 패했습니다.

2004년과 2013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호주를 제치고 A조 2위에 올랐으나 북한을 이기지 못하고 결승 진출은 불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은 16일 호주와 일본 준결승 패자와의 3·4위전에서 3위를 노리게 됩니다.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는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B조에서 무패(2승 1무)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2007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북한의 강력한 공격에 직면했습니다. 북한은 전반에만 유효 슈팅 5회를 포함한 총 12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한국(슈팅 4회·유효 슈팅 1회)을 압도했습니다.

골키퍼 우서빈(위덕대)은 전반 11분에 최일선의 헤더를 막기도 했으나, 전반 막판에 최일선의 결승 골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전에는 한국이 배예빈과 엄민경(위덕대)을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후반 6분에 정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후반 13분에는 골키퍼 우서빈의 부상으로 박현진(대덕대)이 교체되었고, 박윤정호 팀은 북한의 강력한 압박에 직면하며 후반 33분에는 황유영에게 결승 골을 허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