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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단장까지 했는데 코치로 현장 복귀…김경문 감독 아니었으면 불가능 "와줘서 나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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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지도자분들은 현장에서 선수들을 가르칠 때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양상문(63)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투수 코치로 영입했습니다. 김경문(65) 감독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이번 인사로, 양상문 전 감독은 후반기부터 한화 덕아웃에서 1군 투수 코치로 활동하게 됩니다.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구단은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는 9일 고척에서 열리는 키움전부터 김경문 감독의 보좌를 맡게 될 것입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일 취임한 이후 한 달이 지나면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는 시즌 중에도 선수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코칭 스태프를 유지하고 시작했지만, 후반기를 맞아 새로운 수석 코치와 투수 코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상문 전 감독이 투수 코치로 합류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사실입니다. 그는 KBO리그에서 세 차례나 감독을 맡은 ‘거물급’ 인사로, 선수를 보는 눈과 리빌딩 능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LG 단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프로야구에서 감독과 단장을 모두 경험한 인물로서는 그와 같은 케이스는 드물지요.
김 감독과 양 전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는 별로 접점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선수 시절에 한 번, 태평양 돌핀스에서 양 감독이 투수로, 김 감독이 포수로 활동한 적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둘은 부산동성중과 고려대학교에서의 오랜 인연을 공유했고, 각자의 지도자로서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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