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서든데스서 승리' LG 오스틴,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연장서 페라자 제압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흥미진진한 결승을 펼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스틴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런더비 결승에서 한화 이글스의 요나탄 페라자와 4개의 홈런을 동률 후 서든 데스로 연장전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오스틴이 연장 첫 번 타석에서 LG 1군 매니저 서인석이 던진 공을 좌측으로 홈런으로 연결하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LG 선수로는 8년 만에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오스틴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그리고 LG 시네빔 큐브를 수상했습니다. 준우승한 페라자에게는 트로피와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예선에서는 kt wiz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비거리 130ｍ의 대형 홈런을 기록하여 삼성 갤럭시탭 S9을 받았습니다.

오스틴은 결승에서 페라자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는 먼저 타석에 들어가 아웃 2개를 내고 나서 홈런 2개를 날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중앙 담 상단을 맞고 아쉽게 추가적인 홈런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4아웃에서 좌측으로 또 한 번의 홈런을 더하며 총 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그 이후 6아웃을 내리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반면 페라자는 매우 강력한 타구로 홈런을 4개를 날리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습니다. 다섯 번의 아웃 카운트 동안에도 홈런 4개를 기록하며, 마지막 기회에는 한 번의 홈런만 남겨놓고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그는 5아웃에서 좌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상단을 맞고 아웃으로 판정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좌측으로 타격을 시도했지만 폴 바깥으로 떨어져 아웃 처리되었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홈런을 얻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번 결승에서 패배 직전의 순간에서 살아나 우승을 차지한 오스틴은 LG 팀 동료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환호했습니다. 반면 페라자는 패배를 받은 듯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스틴과 페라자는 서든 데스 방식의 연장전에 도전했습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좌측으로 타구를 날려 아웃되었고, 페라자는 빗맞은 듯한 타구를 1루 더그아웃 쪽으로 보냈습니다.

그 후 오스틴은 심호흡을 하고 풀 스윙했습니다. 높은 각도로 타격한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우승을 확신한 듯이 기뻐했습니다. 서인석 매니저는 오스틴을 위해 공을 던져주며 기뻐했습니다.

마지막 타석에서 페라자는 아웃 처리되었고, 이에 오스틴은 배트를 던지며 기뻐했습니다. LG 팀 동료들은 오스틴에게 생수를 건네며 축하했습니다.

이날의 홈런더비에는 6일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모든 팀 선수가 참석하여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12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홈런더비를 팬들에게 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