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결장' 브라질 대굴욕, 코파 8강 조기 탈락…10명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4강 진출

스포티비뉴스의 조용운 기자입니다. 영원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이 조기에 탈락했습니다. 우루과이에게 10명으로 이루어진 팀에게 무너졌고, 결국 일찍 짐을 쌌습니다.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습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회 우승을 차지하여 최다 정상에 올라선 국가입니다. 그러나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9회 우승으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15회)에 크게 뒤져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브라질은 예상 밖으로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브라질은 주력 선수인 비니시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드리구를 왼쪽에 배치하고 엔드릭과 함께 공격을 주도하게 했습니다.

우루과이는 다르윈 누녜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마누엘 우가르테 등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맞섰습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부터 높은 득점을 기록하며 브라질과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양팀은 서로를 견제하지 않고 몸을 맞대며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점점 과열되는 가운데, 우루과이에게 악재가 찾아왔습니다. 전반 31분에는 로날드 아라우호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호세 히메네스와 교체되었습니다.

전반 중반에는 기회가 주고받아졌습니다. 우루과이의 누녜스가 프리 헤더로 득점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브라질도 하피냐가 일대일 기회를 잡아 앞서가려 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

후반에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브라질은 수비에 집중하던 중 우루과이가 라인을 올리며 강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우루과이는 계속해서 누녜스를 활용하려 했으나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부족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브라질 수비를 뒤흔들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상황을 뒤집기 위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으나 나히탄 난데스가 후반 29분에 퇴장당했습니다. 호드리구의 돌파를 막기 위해 발목을 타깃으로 한 강력한 태클을 시도한 결과였습니다. 주심은 처음엔 옐로 카드를 꺼냈지만, VAR 리뷰 후 퇴장 판정으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