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몸값 폭등 원인이라는 그 트레이드…벌써 홈런 12개, 지명권 2장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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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지난 5월 30일, NC와 키움의 트레이드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NC는 내야수 김휘집(22)을 영입하기 위해 키움에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했습니다. 선수 한 명을 데려오는 대가로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 즉 두 장의 지명권을 내준 점이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휘집 선수는 키움 시절부터 장타력을 갖춘 내야 유망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인데요,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김휘집은 파워툴을 지닌 내야수로, 어린 나이에 비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장타 생산력이 뛰어나 팀의 공격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리그에서는 키움의 우완투수 조상우(30)와 관련한 트레이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김휘집의 트레이드가 조상우의 트레이드의 ‘기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조상우는 더 높은 가치의 선수가 되어 최소 1라운드 지명권과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휘집 트레이드의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휘집은 이번 시즌 타율 .236으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미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유망주의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김휘집은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것이 처음인데요, 지난 21일 수원 KT전에서는 데뷔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뛰어난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2회초, 김휘집은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3B 1S에서 웨스 벤자민의 시속 147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쳤고, 8회초에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박시영의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비거리는 120m였습니다.
김휘집의 멀티 홈런 활약 덕분에 NC는 KT의 7연승을 저지하고 8-2로 승리하며 5위 자리를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휘집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을 두 개 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KT가 정말 기세가 오른 팀인데 이렇게 이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 만큼은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김휘집 선수는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에 대해 “내 타율을 고려하면 홈런이 종종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웃으면서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송지만 코치님과 전민수 코치님과의 훈련 과정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휘집 선수는 NC에서 주로 5번과 6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데요, 그는 “우리는 최고의 상위 타선이 있는 팀이라 찬스가 자주 오고, 그래서 찬스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KBO 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총 37명입니다. 이 중 2000년대생 선수는 김휘집을 포함해 김도영(KIA), 김영웅(삼성), 노시환(한화), 문보경(LG), 고명준(SSG) 등 6명뿐입니다. 이는 리그에 차세대 거포 자원이 흔치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NC로 이적한 후 홈런 7개를 연속으로 쏘아 올리고 있는 김휘집 선수는 현재의 기세로 봤을 때 생애 첫 20홈런에도 도전해 볼 만한 상황입니다. 김휘집 선수가 거포 유망주로서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지명권 2장을 과감하게 투자한 NC의 선택도 ‘성공적’이라고 평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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