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바란다고 그걸 해내?' 과연 슈퍼스타 김도영, 그 어려운 KBO 최초 대기록 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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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해태 타이거즈의 전설적인 스타, 이종범(54)이 팬들에게 야구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선보였던 그 시절, 그의 아성과 존재감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30년이 흐른 지금, 팬들이 꿈꾸던 그 순간을 현실로 만들어준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그 주인공입니다!
김도영은 7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번 타자이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김도영은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삼진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의 8-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김도영은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며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31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로는 2016년 4월 15일 광주 넥센(현 키움)전의 김주찬 선수, 2017년 8월 3일 광주 KT전의 로저 버나디나 선수에 이어 역대 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도영은 만 20세 9개월 21일의 나이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여,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이 대기록을 세운 선수가 되었습니다. 최연소 기록은 신종길 선수가 2004년 9월 21일 대전 두산전에서 만 20세 8개월 21일로 세운 바 있었습니다.
더욱 특별한 점은 김도영이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며 달성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Natural Cycle)’**라는 점입니다. 1996년 4월 14일 부산 한화전에서 롯데의 김응국 선수가 한 차례 달성한 바 있었으나, 김응국 선수는 1루타와 2루타 사이에 한 타석을 범타로 물러났기에, 4타석 만에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것은 김도영이 최초로 기록한 대기록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선수와 상대 배터리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하기가 더욱 어려운 만큼, 김도영의 이번 기록은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김도영 선수, 오늘 경기 시작부터 남다른 모습이었습니다! 7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도영 선수는 그야말로 범상치 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경기의 첫 회 말, 김도영 선수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유격수 깊은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습니다. NC 유격수 김휘집 선수가 이를 잘 잡아 3루로 송구를 시도했지만, 공이 크게 빗나가면서 김도영의 내야 안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3회 말, 김도영 선수의 2루타는 조금 특별한 장면이었습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 선수는 다니엘 카스타노의 시속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걷어 올리며 우중간 외야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기록했습니다. NC 외야수들이 공을 한 번 더듬는 바람에 3루타의 기회도 있었지만, 김도영 선수는 2루에 여유롭게 안착하며 그 대기록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 후 5회 말 1사에서 김도영 선수는 카스타노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정확히 공략하여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3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때 김도영 선수는 거침없이 질주하며 미소와 함께 3루에 도달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제, 1만 3756명의 팬들은 오직 홈런만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팬들의 스케치북에는 김도영 사이클링 히트를 향한 기대가 가득했고, KIA가 6-1로 앞선 6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팬들 모두가 홈런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NC 배터리도 이 중요한 순간을 의식한 듯,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습니다. 포수 박세혁은 계속해서 바깥쪽으로 앉아 변화구를 유도했고, 김도영 선수는 배재환의 슬라이더 3구를 지켜보며 4구째 직구를 걷어내더니 5구째 가슴 높이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중계진은 "이래서 김도영을 슈퍼스타라 부른다"며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팬들이 바라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높은 기대만큼이나 선수에게는 그 부담이 큰 법이죠. 많은 선수들이 이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일시적인 활약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데뷔 초부터 '제2의 이종범'이라 불렸던 김도영 선수는 달랐습니다. 지난해까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 3년 차 시즌에도 변화구와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며 부담감 속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김도영 선수는 좌절의 순간마다 결정적인 홈런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슈퍼스타로 거듭났습니다. 지난 4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43년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6월 23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57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 타이거즈 역사상 최초의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김도영 선수는 다시 한 번 팬들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며 KBO 역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가 다음에 도전할 대기록은 바로 30홈런-30도루입니다. 만약 김도영 선수가 이 기록을 달성한다면 1996년 박재홍 선수를 넘어서는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게다가 현재 유지하고 있는 타율 0.354, 25홈런, 71타점, 97득점, 29도루의 성적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1997년 이종범 선수가 세운 타율 0.324-30홈런-64도루 기록 이후 최초이자 역대 7번째로 3할 타율-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김도영 선수의 개인 첫 시즌 MVP도 결코 꿈이 아닐 것입니다. 7월 2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김도영 선수는 93경기 타율 0.354(364타수 129안타) 25홈런 71타점 97득점 29도루, 출루율 0.423, 장타율 0.643, OPS 1.066으로 MVP 시즌을 향해 폭풍 질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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