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곳은 사우나인가요?"…쿨루셉스키 폭발, "일본의 더위는 진짜 미쳤다! 역대 가장 나빴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방문지는 일본입니다. 토트넘은 27일 일본 도쿄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의 빗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일본에 도착한 토트넘 선수단은 훈련을 시작했지만, 이미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극심한 더위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트넘은 빗셀 고베와의 경기를 마친 후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인데, 한국 역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일본보다 더 더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간판 윙어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더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훈련 중 너무 더워 힘들다고 표현하며, "이곳이 사우나인가요?"라고 질문했습니다.

영국의 'Tbrfootball'은 쿨루셉스키가 일본에서 첫 훈련을 진행하며 더위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쿨루셉스키는 현재까지 훌륭한 프리시즌을 보냈으며, 모든 경기에 참여해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와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그는 더위에 폭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쿨루셉스키는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더웠다. 이전에 해본 어떤 훈련보다도 더 나쁘다. 그냥 더위가 미쳤다. 사우나에서 훈련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쿨루셉스키만의 놀라움이 아닌, 이 시기에 유럽에서 동아시아로 오는 유럽 클럽들은 모두 더위에 놀라는 상황입니다. 작년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한 시즌에 60경기를 소화한다. 사실 이 더위 속에서 훈련할 필요는 없지만, 높은 기온과 습도 속에서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구단의 상업적 이익을 위해 이 투어를 진행하며, 부상 없이 좋은 훈련을 하고 웃으며 돌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직 최고의 상태와 컨디션에 도달하려면 멀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