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단기 알바가 ‘10억’ 외인 방출시켰다…연봉 2.5배 인상 정식 계약 "부상없이 시즌 완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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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코리안 드림’을 실현했습니다. 한화는 28일 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라이언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잔여 시즌 계약 규모는 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26만 달러입니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리카르도 산체스의 복귀 시점을 기다리기보다 와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화는 28일 KBO에 산체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으며, 산체스는 올해 총액 75만 달러에 재계약했으나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방출되었습니다.
와이스는 구단을 통해 “나와 우리 가족을 환대해 준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며, 승리를 위해 매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와이스는 201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았으며,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트리플A에서 활동했습니다. 2021~2023년 동안 트리플A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70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6.72를 기록했지만 빅리그 데뷔의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2023년에는 대만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었으며(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90), 올해는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한화는 6월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와이스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6주, 총액 10만 달러로, 계약금 1만2000 달러, 연봉 4만8000 달러, 인센티브 4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KBO는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 부상으로 전력 이탈 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명단에 등재하고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여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와이스는 28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며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으며, 매 경기 6이닝 이상 소화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LG 상대로 1회 3실점을 하고 2회 무사 1루에서 조기 강판되었습니다.
한화는 최근 3일 연속 우천 취소로 불펜진이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였으며, 불펜진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칠 계획으로 초반 흔들린 와이스를 과감하게 조기 교체했습니다. 한화는 이미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이날 LG전의 성적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그동안 등판하지 않았던 투수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좀 던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초반부터 투수 교체를 빠르게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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