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눈물→감독도 울컥' 日 56년 만의 메달 또 실패, 스페인에 2연속 발목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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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일본이 스페인의 벽을 다시 한 번 넘지 못했습니다. 56년 만의 메달 도전은 8강에서 멈추게 되었습니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대3으로 패했습니다. 일본은 직전 도쿄 올림픽 4강에서 스페인에게 패한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번에도 스페인에게 발목을 잡히며 대회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 이후 56년 만의 메달을 목표로 했습니다. 오이와 감독 체제 아래, 일본은 지난 2년 동안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의 성장에 중점을 두며 팀을 운영해왔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 연령 기준보다 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출전했습니다. 당시 아시안게임에는 1999년생 이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었고,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도 3명까지 포함할 수 있었지만, 일본은 2001∼2004년생의 젊은 선수들로만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은 와일드 카드 선수를 뽑지 않았습니다. 엔트리를 전원 23세 이하 선수로 채웠습니다. 조별리그 D조에서는 파라과이(5대0), 말리(1대0), 이스라엘(1대0)을 차례로 격파하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3경기에서 7골을 넣고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균형을 잘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시작하자마자 스페인의 뛰어난 개인 기량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페르민 로페스가 득점하며 스페인이 리드를 잡았고, 일본은 전반 40분 호소야 마오의 득점으로 균형을 잡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득점이 취소되었습니다. 스페인은 후반 28분 로페스의 추가 득점과 후반 41분 아벨 루이스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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