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먹튀 행보?' 3위 삼성 상승세 망칠라…복덩이→애물단지 추락, 카데나스 언제쯤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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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입니다.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카데나스는 지난달 26일 대구 kt 위즈전 이후 열흘 넘게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본인은 왼쪽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재활이 필요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데나스는 여전히 통증을 주장하며 출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박 감독은 매일 카데나스의 몸 상태를 묻는 상황에 결국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박 감독은 “이제 선수 본인에게 물어봐야 할 시점이다. 검진 결과 몸이 괜찮다고 하는데, 언제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단호하게 언급했습니다.
삼성은 지난달 10일 카데나스와 총액 47만 7000달러(약 6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이는 5강과 우승을 목표로 하는 삼성의 마지막 승부수로 평가되었으며, 카데나스는 삼성의 우타 거포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185㎝의 키와 83㎏의 체격을 갖춘 카데나스는 27세로, 올해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재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의 부진으로 카데나스의 활약이 더욱 절실했던 상황입니다.
카데나스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삼성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지난달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루타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기대하게 했고,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부상 이탈 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071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허리 통증으로 출전 의지를 보이지 않는 카데나스는 삼성의 우승 도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1군 등록 후 18일 동안 6경기 출전이 전부인 상황에서 박 감독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훈련을 진행했으나, 통증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카데나스를 1군 엔트리에 남겨두고 있지만, 부상이 경미하고 경기 수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삼성은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56승 48패 2무로 3위에 올라 있으며, 2위 LG 트윈스와는 경기 차가 없고, 1위 KIA 타이거즈와는 5.5경기 차입니다. 2위까지는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카데나스의 출전 여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카데나스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93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뒤,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와 필라델피아를 거쳤습니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히 활약해왔습니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 A팀과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 A 팀에서 각각 20홈런과 56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카데나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박 감독의 ‘결단’ 발언 이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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