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대우 실망" 논란의 카데나스… 삼성은 이제 시간이 없다, 박진만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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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8일과 9일을 넘는 밤사이, 야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하나의 글이었습니다. 이 글에서 코너는 삼성 팬들에게 루벤 카데나스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코너는 '라이온즈 팬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글에서 "여러분은 루벤(카데나스)의 상황을 모두 알지 못합니다. 불쾌하고 기운 빠지게 하는 DM과 댓글들을 봤습니다. 그는 매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며, 그 과정에서 훌륭한 팀메이트이기도 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서 "최근까지 그를 응원했던 분들이 그가 그렇게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것을 보니 실망스럽습니다. 루벤은 훌륭한 사람이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배려 깊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누구도 이렇게 대우받아서는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중한 표현을 사용하려는 흔적이 역력하지만, 감정을 완전히 숨기기는 어려웠습니다. 'sickening'이라는 단어는 거칠게 표현하면 '역겹다'로도 해석될 수 있어 코너가 상당히 화가 났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너는 카데나스의 적응을 돕고 있는 도우미이기도 하며, 두 선수는 대학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도 카데나스가 예쁘게만 보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카데나스는 삼성의 승부수를 걸었던 선수로, 팀 타선의 장타력을 보강하기 위해 총액 47만 5000달러(약 6억 5700만 원)를 투자받았습니다. 카데나스는 트리플A에서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으나, 허리 통증으로 인해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태업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의료진은 큰 이상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카데나스는 어린 시절부터 허리 통증을 겪어왔고, 자신의 상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코칭스태프와 카데나스 간의 갈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8월 6일 대구 한화전에서 한 타석을 소화한 후, 수비에서 느슨한 플레이를 보이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삼성 벤치는 즉시 카데나스를 교체하고,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삼성 구단은 카데나스의 태업 논란에 대해 선을 긋고 있으며, 팬들의 불만이 온라인으로 퍼졌습니다. 코너는 카데나스에 대한 비난에 불쾌감을 느끼며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관측됩니다.
현재 카데나스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회복에 주력하고 있으며, 외국인 타자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몸 상태를 더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를 포스트시즌에 사용하려면 8월 15일 이전에 등록해야 하므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카데나스가 정상적인 몸 상태를 찾아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외국인 타자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삼성 프런트의 결정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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