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한달 앞두고 첫 골 넣은 이동준 "전북 위상 돌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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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울산과 현대가 더비서 만회골 넣으며 전북 2-2 무승부 앞장서
전북 이동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보도 -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전북 현대의 위상을 회복하겠습니다!"
김천 상무로서 입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K리그1에서 전북 현대의 첫 골을 넣은 이동준은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동준은 지난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시즌 4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 홈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어 2-2 동점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로부터 구해냈습니다.
전북은 경기 전까지 2경기 무승부 1패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준의 활약이 없었다면 팀의 분위기는 더 악화될 수 있었습니다.
이동준은 전반전 46분에 김진수의 왼쪽에서 온 크로스를 헤더로 결승 골을 넣었습니다.
후반전 24분에는 용감하게 오른쪽을 공략한 뒤 컷백을 넘긴 공을 티아고가 받아 문선민이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동준은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전반전에 골을 넣어 후반전에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수 형이 좋은 크로스를 올려줘서 추격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첫 골의 상황을 되새겼습니다.
그는 또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셨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날 이동준의 득점은 그가 전북에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리그 골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보도 - 독일에서의 경험을 쌓고 2023 시즌을 맞이하며 국내로 복귀한 이동준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 시작한 첫 시즌에서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6차전에서 전북 데뷔 골을 넣은 후, 이번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는 이동준은 다음 달에 입대할 예정입니다. 만 27세인 그는 김천 상무에 합격하고, 내달 29일부터 김천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동준은 "정말 아쉽습니다. 현재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팀과 함께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하고 싶었지만, 군 복무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라며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전북의 위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울산은 이동준이 독일에서 활동하기 전 소속했던 팀으로, 이날 이동준의 득점은 울산 팬들에게는 특별한 감정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이동준은 "(울산이 친정팀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라이벌 팀이고, 우리 팬들이 라이벌 팀에게 지는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뛰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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