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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직전 8이닝 무실점 인생투라니…'밀당 미소' 日 순수청년 "계약 연장?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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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어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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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6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 경기를 펼쳤습니다.


시라카와는 8월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8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4안타 3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5-0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두산 합류 후 6번째 선발 등판으로, 이전 5경기에서 1승에 그친 시라카와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출전했습니다. 첫 이닝에서는 2사 후 강백호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직면했으나, 문상철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습니다.


2회 말에는 김상수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이후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3회 말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되찾았고, 4회와 5회에도 6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었으나, 황재균과 강백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습니다. 투구수를 절약한 시라카와는 7회와 8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 리그 데뷔 첫 8이닝 소화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시라카와는 “두산 입단 이후 불안한 투구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정말 힘들었지만, 오늘 등판에서는 이승엽 감독님과 원소속팀 감독님의 조언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연히 9회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벤치의 결정이 있었고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두산 팬들은 8회 말 시라카와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습니다. 시라카와는 “내 이름이 크게 들렸던 순간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눈물도 날 뻔했다”며 미소 지었습니다.


기존 6주 계약이 8월 20일 만료되는 시라카와는 두산 구단과 계약 연장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시라카와와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며, 곧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브랜든이 돌아올 때까지 시라카와가 팀에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약 연장에 대한 시라카와의 입장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에, 내가 여기서 더 뛸지 안 뛸지는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라카와는 “선발 투수로서 8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오늘의 결과물이 일본프로야구 진출 목표에 큰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힘주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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