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김태균 넘고 이승엽 잡았다...'역대 최강 21세' 김도영, 27년만의 새역사 한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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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입니다. 마침내 '국민타자'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천재 타자' 김도영(21)이 21세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에 단 1개 만을 남겨두었습니다.
김도영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하여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 1도루로 팀의 6-4 역전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도영은 팀이 0-4로 뒤진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나성범의 타석 때, 김도영은 반즈의 견제에 걸렸지만, 1루수의 2루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착하여 시즌 35호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이우성의 적시타 2루타로 김도영은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KIA가 2-4로 추격한 6회 말,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풀카운트에서 반즈의 6구째 130km/h 체인지업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로써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김도영은 8회 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3출루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2타점 역전 적시타 때 2루까지 진루한 김도영은 나성범의 추가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스코어 6-4를 만들었습니다. 3번의 출루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올 시즌 기록 제조기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김도영은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또 하나의 특별한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바로 역대 21세 이하 최다 홈런 기록입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도영은 한화 이글스의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과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김태균은 2003년 프로 3년 차에 31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하며 1997년 이승엽이 만 21세 시즌에 세운 홈런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습니다. 당시 프로 3년 차였던 이승엽은 홈런(32개)과 타점(114개), 최다 안타(170개) 1위를 차지하며, 30홈런-64도루를 기록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습니다.
KIA가 시즌 종료까지 26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김도영은 이제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역대 21세 이하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할 때,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입니다. 1997년 이승엽처럼 2024년 김도영도 프로 3년 차에 거포 잠재력을 꽃피우며 MVP 트로피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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