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안에 타격왕하겠다" 레전드의 확신, 31세 무명타자 대폭발 '8월 타율 0.370-5홈런'... "가을야구 진출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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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터질 것이라 예상되었던 장진혁 선수! 66세 명장과 불혹을 앞둔 명포수, 그리고 통산 타율 0.320, 311홈런의 거포들 모두 장진혁 선수에게 공통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장진혁 선수는 8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장진혁 선수는 1회에 석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장진혁 선수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 신기록을 세운 경기였습니다.
이로써 한화 이글스는 54승 60패 2무로 7위 자리를 지키며,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습니다. 장진혁 선수의 활약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장진혁 선수는 광주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내고 단국대를 거쳐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9번째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빠른 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그간의 성과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데뷔 시즌에는 무릎 수술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재활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2018년에는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었으나 성과는 미비했으며, 2019년에는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를 기록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뒤 복귀한 2022년에는 41경기에서 타율 0.233, 지난해에는 68경기에서 타율 0.222에 그쳤습니다. 그의 연봉이 5800만원에 불과한 것도 그간의 커리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진혁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1회말 팀이 1-0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 선수는 시라카와 케이쇼의 높게 제구된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9호 홈런으로, 2016년 입단 이후 8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3회에는 좌전 안타, 5회에는 1사 3루에서 깔끔한 안타를 기록하며 점수를 6-1로 벌렸고, 7회에는 정철원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까지 얻어내며 프로 첫 5출루 경기를 기록했습니다.
장진혁 선수는 선배들로부터 일찌감치 픽을 받았습니다. 강민호 선수는 "항상 타석에 들어서면 '웃으면서 해'라고 말하며, 변화구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어깨와 발도 좋다. 성격만 바꾸면 잘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태균 선수도 "3년 안에 신인왕을 할 것 같다고 했는데, 10년이 넘게 걸렸다. 뭐 하나만 딱 바뀌면 터질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장진혁 선수는 경기 후 한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TV와의 인터뷰에서 "(입지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있다. 작년에 1군과 퓨처스를 왔다 갔다 하면서 조금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코칭스태프에 대해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해서는 "자신은 있지만, 과정과 순간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18년 가을야구를 경험한 장진혁 선수는 "남은 28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5강에 기여하고 가을야구에 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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