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심각하다' 음바페, 3경기 무득점 "정신적 문제는 없는데..." 레알, 라스 팔마스와 1-1 무

킬리안 음바페(26)의 얼굴에 점점 웃음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 팔마스의 에스타디오 데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에서 라스 팔마스와 1-1로 비겼습니다.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으로 꼽혔던 음바페는 또다시 침묵했습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득점이며, 라리가에서 여전히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 스포츠'는 음바페가 스페인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음바페는 라스 팔마스전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음바페는 9개의 슈팅 중 2개만 유효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드리블 성공률은 50%(5/10)였습니다. 기회를 꾸준히 잡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해결책은 선수들이 아니라 내가 찾아야 한다. 감독의 책임이다. 팀이 경기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영입하며 초호화 공격진을 구성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한 팀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슈퍼스타들 간에 불협화음이 나는 분위기입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해 강점을 찾기 어렵다. 일정이 빡빡하다. 핑계를 찾을 시간도 없다"며 "선수들에게 명확성을 주기 위해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선수단의 정신력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팀은 훈련을 잘 하고 있다. 정신적인 문제는 아니다"며 "선수들의 태도도 훌륭하다. 다만 최근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빨리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스 팔마스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습니다. 주드 벨링엄은 부상으로 결장했고, 음바페가 최전방에 서고 비니시우스,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가 2선을 구성했습니다.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맡았고,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가 포백을 구성했습니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껴졌습니다.

전력상 뒤처지는 라스 팔마스가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5분 만에 일격을 맞았고, 전반전 동안 9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후반 들어 경기력이 살아났지만, 여전히 골 결정력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음바페의 슈팅도 효과를 발휘하지 않았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4분에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만회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1-1로 비기며 승점 1을 획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