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대' 황인범 초대박! 역대 최고 이적료로 페예노르트행 확정적..."메디컬 테스트 완료하면 내일 오피셜 발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대한민국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황인범의 이적설은 이적시장 막판에 불거졌습니다. 황인범이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을 확정했던 지난 29일(한국시각)부터 본격적으로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황인범은 설영우와 함께 코리안 듀오를 이루며 즈베즈다에 UCL 본선행을 선사한 뒤, 경기 후 "하루 동안 축구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남을지 모르겠다.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전까지 3일이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며 남은 이적시장 동안 자신의 미래가 바뀔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황인범의 목표는 빅리그 진출이었습니다. 지난해 이적시장에서도 황인범은 자신을 애지중지해준 올림피아코스와 법적 대립을 벌이면서 빅리그행을 추진했으나, 빅리그 진출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즈베즈다가 황인범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즈베즈다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550만 유로(약 81억 원)를 올림피아코스에 지불하며 황인범 영입을 확정했습니다. 황인범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며 이적하자마자 1년 만에 세르비아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습니다.

황인범의 세르비아 리그에서의 맹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프랑스 리그1 구단들 사이에서 이적설이 나왔습니다. AS모나코와 OGC니스는 황인범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금액을 준비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황인범 이적설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현실적으로 빅리그 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황인범은 즈베즈다에 집중하며 다시 한 번 UCL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내부적으로 오르쿤 쾨크추의 실력과 비교되는 황인범은 장기적으로 페예노르트를 강화할 수 있다. 황인범 이적 발표는 월요일에 있을 예정이다'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48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으로 추측되는 700~800만 유로(약 104~118억 원)보다 높은 액수입니다.

페예노르트는 이적료를 일시/불로 지급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더 높은 금액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1,000만 유로가 사실이라면 이는 페예노르트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될 것입니다. 기존 역대 최고 이적료는 다비드 한츠코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830만 유로(약 123억 원)입니다. 페예노르트가 황인범 영입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금액입니다.

페예노르트는 아약스와 함께 네덜란드 최고 명문 중 하나로, 리그 우승 16회와 UCL 우승 경험도 있으며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으며, 대한민국 레전드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 등이 몸담았던 팀입니다.

페예노르트는 2024~2025 시즌에 UCL에 참가하며,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바이엘 레버쿠젠, 벤피카, LOSC 릴, 지로나, 레드불 잘츠부르크, 스파르타 프라하와 맞붙는 어려운 대진을 갖게 됩니다.

황인범은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출은 아니지만,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