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럴 수가…100% 100% 급여 부담, 튀르키예 가는 오시멘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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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의 입단 거부로 인해 예상치 못한 나비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이었던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갑작스럽게 튀르키예 구단으로 이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튀르키예 구단은 해당 공격수를 임대하며 그의 급여를 100%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튀르키예 구단들의 인기와 자금력을 뒷받침하는 결정이기도 합니다.
2022-2023시즌 세리에A 우승팀인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25)을 2군팀으로 강등시킨 뒤, 튀르키예의 최고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가 그의 4개월치 급여를 전액 보조하겠다는 제안을 하자 이를 수용했습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시멘의 갈라타사라이 이적 소식을 전하며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트레이드 마크를 발동했습니다. 로마노는 "거래가 완료되었고 모든 서류가 승인됐다"고 밝히며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은 7500만 유로(약 1112억원)로 낮아질 것이며, 갈라타사라이로 1년 임대 이적하고 1000만 유로(약 148억원) 연봉 중 90%를 보조받는다. 의무 구매 옵션이나 선택적 옵션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오시멘은 지난해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르며 나폴리와 160억원에 달하는 연봉으로 재계약했지만, 이번 이적에서 나이지리아 언론인 부치 라바는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 급여의 100%를 부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나폴리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4개월 임대 기간이 2024-2025시즌 전체로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오시멘은 올 겨울 완전 이적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바는 "오시멘이 이탈리아를 제외한 유럽 10개 구단으로 이적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갈라타사라이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내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아흘리가 막대한 연봉을 제안했지만 이적은 무산되었습니다. 첼시도 관심을 보였지만 역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오시멘이 알 아흘리와 4년 4000만 유로(약 591억원) 계약을 맺었지만, 나폴리가 이적료로 500만 유로(약 74억원)를 더 요구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튀르키예 구단들이 오시멘을 영입하게 되었고, 갈라타사라이가 성공적으로 그를 데려왔습니다. 오시멘은 이미 이스탄불에 도착해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공항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그의 이적을 반겼습니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에 계속 남을 수도 있고, 비교적 저렴한 바이아웃을 통해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이적 과정에서 오시멘이 최종 승자가 되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갈라타사라이는 마우로 이카르디, 미치 바추아이 등 유럽에서 활동했던 스트라이커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시멘은 이들보다 적어도 5살은 어립니다.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을 영입하며 2연패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여러 감정이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PSG는 이강인의 판매를 거부하며 나폴리의 요구를 무시했지만, 프랑스 리그1에서는 이강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2일 열린 PSG와 LOSC릴 간의 2024-25시즌 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하였고, PSG는 3-1로 승리했습니다. 이강인은 20분 동안 뛰었고, 승리 세리머니에 동참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달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열린 PSG와 르아브르 간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25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리그1 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5-0으로 앞선 후반 17분 벤치에서 교체 출전하여 후반 37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2호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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