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오늘 팔레스타인전…홍명보 감독 10년 만의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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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입니다. 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홈 경기를 치릅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총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벌이며,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 진출권 중 6장이 결정됩니다. 각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2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는 4차 예선으로 향하게 됩니다. 5~6위는 탈락하게 됩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며, 이 부문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11회 연속 본선에 도전하게 됩니다.
한국은 오늘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를 시작으로, 10일에는 오만과의 2차전 원정 경기를 이어갑니다. 홍명보 감독은 2일 고양에서 소집된 이후 3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합류하며 4일까지 ‘완전체’로 훈련을 마쳤습니다.
부상자 없이 최상의 전력으로 팔레스타인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됩니다. 이번 맞대결은 A대표팀 간의 첫 대결로,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2010년 11월 13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3-0 완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뛰다 합류한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알아흘리) 등은 주의가 필요한 선수로 꼽힙니다. 아부 알리는 덴마크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습니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은 홍명보 감독에게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 무대입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썼던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행정가와 중국 리그, K리그 감독을 거쳐 지난 7월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있었고,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여론 악화가 우려됩니다.
홍 감독은 “첫 경기라 많은 분의 기대가 있을 것이다. 많은 득점을 하도록 준비하겠지만, 무엇보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공격에서는 창의성을, 수비에서는 규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캡틴’ 손흥민이 홍명보호의 첫 승을 이끌 선수로 기대됩니다. 10년 전 막내로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주장으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A매치 127경기에서 4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하면 이영표 전 축구협회 부회장을 넘어 이 부문 단독 4위가 됩니다. 3골을 추가하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2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잘 마쳤다.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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