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그리워하는 그 이름, 안우진…사령탑은 왜 "내년 구상에 없다"고 했을까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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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내년 구상에는 안우진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이행 중인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홍 감독은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안우진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투수"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서울이수중-휘문고를 졸업한 안우진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후, 시즌을 거듭할수록 뛰어난 성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30경기 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며, 2023시즌에는 24경기 150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안우진은 부상으로 인해 2023시즌을 일찍 마감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초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검사 결과 인대 손상이 의심되어 정밀검진을 받았습니다. 최종 진단은 내측측부인대 손상이었으며, 이에 따라 토미존 수술을 받았습니다.
안우진은 군 복무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으며, 군 복무 시작 이후 9개월이 흘렀습니다. 홍 감독은 "수술 이후 안우진을 만나 악수를 할 때 손에 힘을 꽉 주며 '멀쩡하다'고 농담할 정도로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안우진이 팀에 복귀하더라도 곧바로 마운드에 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소집해제일은 내년 9월 17일로, 실전 감각 회복 등을 고려할 때 즉시 투입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홍 감독은 "훈련을 아무리 해도 2년 가까이 공백이 있으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소집해제 이후에도 적응 기간과 빌드업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키움은 올 시즌 선발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국인 투수와 신인 선수들이 일부 성과를 보였지만, 안우진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홍 감독은 "시즌 후반 20경기에도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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