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제명 손준호, 여전히 의문투성이…유죄 판결문, 실마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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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츠 팬 여러분. 오늘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 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 선수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손준호는 11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내 체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승부 조작 혐의와 이에 따른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에 대해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손준호는 20만위안, 즉 약 3천700만원을 산둥 타이산 동료였던 진징다오로부터 받은 사실이 있으나, 이 금액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승부 조작 등 불법적인 금전 거래는 절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그가 중국 법원으로부터 20만위안 금품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판사와 형량 협상을 통해 이미 구금된 10개월만큼의 형량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이전트는 손준호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이체 내용에 대해 중국 법원이 금품 수수 혐의를 부여했다고 주장하며,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손준호의 혐의를 뒷받침하거나 그의 결백을 증명할 공식 문서나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의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국에서 금품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약 10개월 만에 석방된 손준호는 한국으로의 조속한 귀국을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한국 귀국이 중요한 상황이었다"며 판결문을 통해 자세한 혐의 사실을 확인해볼 생각은 해본 적이 없으며, 판결문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판결문 열람 요청을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축구협회와 전북 현대, 수원FC가 손준호 측에 판결문을 요청했으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신속히 발급된 덕분에 국내 무대 복귀는 판결문과 상관없이 이루어졌습니다.
손준호 측은 '판결문을 취재진에 공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판결문을 받지 못했다"며 "중국 변호사와 논의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판결문에는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한 세부 범죄 사실과 금품 대가로 승부 조작이 언급된 경우, 승부 조작 대상으로 지목된 경기에서의 실제 불법 행위 여부와 방법 등이 적시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준호는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가 공안에 연행되었습니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조차 없는 간단한 사안'이라는 중국 공안의 말을 믿고 변호사 없이 조사를 받았으며, 한국어를 어눌하게 구사하는 통역자의 도움만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손준호는 중국 공안이 아내와 아이들을 언급하며 '혐의'를 인정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지금이라도 인정하면 이르면 7∼15일 뒤에 나갈 수 있다고 회유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그에게 '60∼65만위안 규모의 뇌물 수수 혐의'를 씌웠으나, 손준호는 "중국 공안이 지난해 1월 산둥-상하이 전 승부 조작에 내가 가담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손준호는 '불법 구금·강압 수사'에 못 이겨 거짓으로 자백했으나, 이후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60∼65만위안 뇌물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자백을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구금 기간 동안 무혐의를 호소한 손준호는 재판에서 중국 판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20만위안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했으나 승부 조작 혐의에는 동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축구협회는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전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하고, 축구 경기를 조작하며 불법 이익을 얻었다"고 발표한 만큼, 판결문에 손준호의 승부 조작 혐의가 언급됐는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상, 손준호 선수와 관련된 최신 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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