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1순위는 무려 5억에 계약했는데…ML 러브콜 뿌리친 한화 2순위는 얼마 받을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5 신인 선수들과의 계약을 가장 먼저 마무리했습니다. 17일, 키움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뽑힌 덕수고 좌완 투수 정현우(18)와 5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14명의 신인 선수들과의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계약을 완료한 팀이 되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팀이 가장 먼저 계약을 발표하는 것은 암묵적인 관례로 여겨져 왔습니다. 지난 2년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한화가 가장 먼저 신인 계약을 마친 사례도 있었죠. 전체 1순위의 계약금은 다른 팀들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주목받는 바입니다. 지난해 한화가 좌완 투수 황준서와 3억 5000만 원에 계약한 이후, 두산은 전체 2순위로 지명한 김택연과 같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선수 자존심을 세워주었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현우에게 전체 1순위의 영예를 내준 한화가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전주고 우완 투수 정우주(18)도 뛰어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우주는 시속 156km를 기록한 고교 무대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고점만 보면 정현우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키움의 팀 상황은 좌완 투수가 부족하고 즉시 전력감 선발이 필요했기 때문에 정현우를 선택했습니다. 정현우의 계약금 5억 원은 키움 팀 내에서 장재영(9억 원, 2021년 1차 지명)과 안우진(8억 원, 2018년 1차 지명)에 이어 구단 역대 3번째로 높은 금액입니다. 키움 구단은 ‘정현우가 가진 재능뿐만 아니라 구단 최초의 전체 1번 지명 선수라는 상징성까지 고려해 계약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한화가 정우주에게 얼마를 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다른 해였으면 정우주가 1순위 지명을 받았을 것입니다. 정우주는 메이저리그 오퍼를 거절하고 KBO 리그를 선택한 점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정우주가 KBO 드래프트에 참가하며 계약금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정우주가 미국 도전을 택했다면, 한화는 1순위와 같은 대우를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충분한 계약금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1년 롯데가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한 나승엽이 5억 원에 계약한 사례도 있으며, KBO는 이후 이러한 혼선을 막기 위해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명을 받고 미국에 간 사례도 있었습니다. 2007년, KIA에 1차 지명된 정영일은 계약금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후, LA 에인절스와 11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KBO리그에 복귀하여 다시 지명받은 바 있습니다.

정현우와 정우주, 두 신인의 계약금과 향후 활약이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소식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