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3년 역사상 최초 진기록 나왔다' 그 주인공은 두산, 빠르면 내일(25일) 4위 확정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의 7연승을 저지하며 4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습니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린 대결로, 만약 두산이 패했다면 승차가 사라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승리로 71승 68패 2무(승률 0.511)를 기록하며 4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두산은 5위 KT와 6위 SSG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사실상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반면 SSG는 68승 69패 2무로 리그 6위로 내려앉으며 7연승을 마감했습니다. SSG는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자력으로 5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의 선발진이 점수를 허용하며 치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SSG는 1회초 최지훈과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1회말 정수빈의 볼넷 출루 후 김재환의 투런 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두산은 2회말에도 전민재의 볼넷과 여동건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조수행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SSG는 3회초 최지훈의 2루타와 정준재의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어 SSG는 4회초 고명준의 볼넷 후 최지훈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두산은 5회말 제러드의 2타점 적시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6-4로 재역전했습니다.

두산은 이후 6회와 7회에 각각 1점을 더하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특히 이날 제러드는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정수빈은 시즌 50번째와 51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조수행과 함께 동반 5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KBO 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입니다.

반면 SSG의 선발 송영진은 4이닝 동안 6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습니다. SSG는 최지훈이 3안타를 기록하는 등 공격은 활발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제 두산은 하루 간격으로 3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24일 잠실구장에서 NC를 상대로 다음 경기를 치릅니다. 두산이 승리하고 SSG가 패하면 25일에 4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두산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여 4위를 자력으로 확정 짓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