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위, 선후배 없어진 상황…” 김판곤 작심발언 본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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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작심 발언이 화제입니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가득했으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감싸는 오해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 감독은 지난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아시안컵을 마치고 축구협회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표팀 감독을 영입할 땐 오합지졸이 된 팀을 누가 수습할지, 아래위가 없고 선후배가 없어진 상황에서 누가 원팀을 만들지를 찾는 것 같았다”고 말하며, “이런 목적을 갖고, 이렇게 찾는다”고 국민과 미디어를 설득만 잘했다면 이런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감독이 홍 감독 선임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2018년 1월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으로 선임돼 2022년 1월까지 협회에서 활동했습니다. 따라서 그의 입장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홍 감독이 부임하면서 공석이 된 울산의 후임 사령탑이라는 점도 특수한 상황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이 이번 사태에 발언한 것은 협회의 악화된 행정에 대한 한탄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전력강화위원회 내에서조차 방향성이 없고,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온 것이 안타깝다”고 언급하며, “간단한 문제에서 오해가 시작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가 표류한 원인을 협회의 부실한 행정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전력강화위원회와 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을 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봐야 한다”며 “누가 왜 그런 권한을 빼앗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감독은 홍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습니다. 그는 “벌써 두 경기를 치렀고, 다음 두 경기가 바로 다가온다”면서 “월드컵을 못 나가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감독의 발언은 홍 감독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한국 축구의 현실에 대한 개탄이 더욱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홍 감독 체제로 월드컵 본선 티켓 경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또 다른 혼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여론의 거센 비판을 감수하며 김 감독의 발언이 이번 사태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2일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22일에는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 축구는 겨울처럼 시린 10월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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