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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랜더스’ 한 달 내로 결정, 아직 실질적인 협상 없다···FA 시장 나오면 아무도 장담 못 한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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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어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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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우리 팀을 상징하는 선수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계약 규모에 대한 제안은 없었습니다.”


양측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만, 시즌 종료 시점까지 진전은 없었습니다. 선수 측은 지난해 겨울부터 비FA 다년 계약을 요청했지만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 속에서도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FA 시장에 나온다면 최대 규모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타자, 최정 선수입니다.


지금 급한 쪽은 SSG입니다. 아쉬운 시즌을 마쳤지만, 마냥 아쉬워할 수만은 없습니다. 5위 결정전에서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시즌이 종료됐지만, 이제는 2025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약 한 달 후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는 최정 선수를 생각하면, 특히 긴급한 상황입니다. 최형우, 강민호, 나성범, 손아섭과 같은 프랜차이즈 슈퍼스타들이 FA 시장에 나온 것처럼, 최정 선수의 유니폼이 바뀌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한 달간 SSG의 과제는 최정 선수의 잔류입니다. 그가 FA로 공시되기 전에 다년 계약을 체결해 두어야 합니다.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 선수와의 계약처럼, 시장에 나오기 전에 붙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산 495홈런 타자가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에도 SSG 랜더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SSG 구단도 최정 선수의 잔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단장은 “최정은 우리 팀을 상징하는 선수”라며 “FA에 앞서 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최정 측과 다년 계약 협상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한 번 만났습니다. 앞으로 계속 만날 것이고,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질적인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최정 선수의 에이전트 또한 지난달 중순 SSG 관계자와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정 에이전트는 “SSG 구단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고, 시점은 추석 후였습니다. 만난 자리에서는 계약 규모에 대한 제안이 없었습니다. 의미가 없는 자리였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겨울부터 다년 계약 협상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협상이 없었습니다. 구단이 명분 쌓기를 위해 만남 횟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과정을 밟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SSG의 미래 구상에서도 최정 선수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올해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지만, 젊은 선수만으로는 리빌딩을 이룰 수 없습니다. 베테랑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며, 신구 조화가 이루어져야 리빌딩도 완성될 수 있습니다.


김 단장도 “인위적인 리빌딩은 없다.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젊은 선수가 꾸준히 올라오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구단이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최정과 같은 대형 선수는 모그룹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대형 FA 계약 대부분은 모그룹의 지원 없이는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한 달이 SSG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즌뿐만 아니라 2028년부터 시작될 청라돔 시대를 고려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청라돔에서 최정 선수의 등번호 ‘14번’이 영원히 남을 수 있을지, 앞으로 한 달 내로 그 결정이 내려질 것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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