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은퇴, 2순위 트레이드, 4순위 방출…실패로 끝난 2019 해외파 1라운더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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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2018년 9월 10일에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열풍이 매우 강하게 일었습니다. 미국 마이너리그 출신의 투수 이대은, 내야수 이학주, 그리고 투수 윤정현이 2년의 유예 기간을 마치고 동시에 드래프트에 신청했습니다. 당시 이대은은 29세, 이학주는 28세, 윤정현은 25세였습니다.
이들은 20대 중후반의 나이였지만, 2년 동안 군복무를 마쳤고 마이너리그 경험 덕분에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 이대은은 일본프로야구에서의 경험과 국가대표 경력이 있어 '최대어'로 분류되었고, 트리플A 레벨에 오른 이학주 역시 마이너리그 올스타 경력이 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예상대로 이대은은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되었습니다. 투수력 보강이 필요한 KT에게는 고민할 필요가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어서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이 이학주를 선택했고, 당시 삼성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부진에 빠진 상황이었기에 이학주가 필요했습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경남고의 유망주 노시환을 뽑았고, 키움은 4순위에서 윤정현을 선택했습니다. 부산고의 좌완 투수 이상영도 주목받았지만, 윤정현이 가장 먼저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상영은 그 뒤 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후 6년이 흘렀고, 해외파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습니다. 이대은은 3년 만에 은퇴를 선택했고, 이학주는 3년 만에 트레이드되었습니다. 윤정현 역시 6년을 버텼지만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대은은 3년 동안 95경기에서 146⅓이닝을 던지며 7승 8패, 19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에는 선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하여 17세이브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2022년 1월, 현역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KT 입장에서는 2차 1라운드 선수로서 아쉬운 지명이 되었습니다.
이학주는 삼성에서 3년밖에 뛰지 못했습니다. 데뷔 첫 해에는 118경기에서 주전 기회를 가졌지만,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64경기와 66경기 출장에 그쳤습니다. 성적과 훈련 태도 문제로 내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2022년 1월, 롯데로 트레이드되었고, 롯데에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윤정현은 6년 동안 통산 52경기에서 73⅓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26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습니다. 좌완 투수가 부족한 키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재취업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상으로, KBO 신인 드래프트의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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