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그리워 할 자격도 없었다...토트넘 감독, 'SON 언급'에 선 그은 이유 "최소한의 레벨도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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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입니다] "만약 손흥민이나 히샬리송을 그리워했다면 그렇게 플레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있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솔직하게 최악의 경기력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며 2-3으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리그 순위는 9위(승점 10점)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렀습니다. 최전방에는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나섰고,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원을 형성했습니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맡았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습니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카라바흐 FK와의 UEFA 유로파리그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6분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되었습니다. 이후 손흥민은 회복이 더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페렌츠바로시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도 하차했습니다.
이번 패배는 정말 뼈아픈 결과였습니다. 승리했다면 토트넘은 공식전 5연승을 달리며 리그 6위로 올라설 수 있었고, 손흥민이 복귀 후 더욱 탄력받을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브라이튼의 전술 변화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연속 3실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브라이튼은 역전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토트넘과는 달리 수비 라인을 낮췄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지향적 전술이 오히려 독이 된 상황입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로 최악의 패배였다. 좌절스럽고, 정말 처참한 기분이다. 후반전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결투에서 졌고, 경쟁력이 없었다. 전술적으로 아무리 시도해도 효과가 없다"며 심각한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제기됐습니다. 이날 베르너가 1도움을 기록했지만, 공격에서의 파괴력 부족으로 인해 손흥민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반 막판 투입된 2007년생 마이키 무어도 브라이튼 수비에 번번이 막히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부재가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왔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만약 그들을 그리워했다면 전반전이나 지난 몇 경기에서 그렇게 플레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후반 45분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날 토트넘의 후반 경기력은 손흥민의 유무를 떠나 수준 이하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그저 경쟁력이 부족했다.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하지 못했고, 그 대가를 치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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