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태우는 ‘바르셀로나’ 축구선수…“나는 2배로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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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치에흐 슈체스니(FC 바르셀로나)가 흡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슈체스니는 최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내 생활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며, 이는 나에게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축구장에서 두 배로 열심히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아이들 앞에서는 흡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슈체스니는 은퇴를 선언했지만,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 골키퍼 장갑을 껴야 했습니다. 주전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슈체스니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슈체스니의 흡연 사실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동안 그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공연히 떠돌아다녔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슈체스니는 “이따금 누군가 나무 뒤에 숨어서 흡연하는 내 모습을 찍는데, 그건 내 몫이 아니다. 나는 숨기려고 노력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골키퍼로 평가받고 싶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흡연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운동선수들에게는 금기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몇몇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는 흡연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이것이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합니다. 슈체스니도 흡연이 경기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일 바르셀로나와 계약하며 깜짝 복귀를 알린 슈체스니는 이제 마지막 도전에 나섭니다. 아스널과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했던 그는 스페인 무대가 처음입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인생 2막을 열려고 했지만, 폴란드 대표팀 동료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설득으로 다시 현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슈체스니는 입단 후 “아마 레반도프스키가 내게 전화를 걸어 은퇴 번복을 물은 첫 번째 인물이었을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임할 준비가 됐는지 확신하지 못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때,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멍청한 거라고 말해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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