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고민' 이승엽 두산 감독 "스트라이크 많이 던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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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기자입니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5-3으로 승리한 뒤, 두산 이승엽 감독이 김재환 등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불펜 투수들에게 과감하고 정교한 투구를 주문했습니다.
이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작년보다 볼넷을 많이 내주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두산 불펜진은 시즌 개막 후 15경기 동안 36개의 볼넷을 내주며 스트라이크 비율은 59.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볼넷을 허용한 것이며, 스트라이크 비율은 키움 히어로즈(58.3%)와 KIA 타이거즈(58.5%) 다음으로 낮습니다.
불펜이 취약한 두산은 올 시즌에 역전패를 5차례나 경험했습니다. 이 감독은 "투수들이 타자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며 "볼카운트 싸움을 잘하는 것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산은 전날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도 볼넷이 이슈였습니다. 6회부터 불펜이 매 이닝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행히도 실점은 없었고, 7회말에는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 승을 거뒀습니다.
이 감독은 9회초에 2사 후 볼넷을 내줬던 마무리 정철원을 특히 언급하며 "좀 더 강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불펜 자원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명신은 전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해 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홍건희도 오는 11일에 등록될 예정입니다. 홍건희는 스프링캠프에서 손가락을 다치고 2군에서 복귀 준비를 마친 후에 1군으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택연도 전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하고 등판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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