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잖아요” 김태형 감독을 찾아온, 사복입은 132SV 장발 클로저…롯데 겨울과제 1순위[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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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FA잖아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의 김태형 감독을 만나기 위해 원정 감독실에 들어가려던 순간, 잠시 대기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긴 머리카락을 자랑하는 건장한 청년이 먼저 원정감독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이 청년이 김원중 선수로, 시즌 종료 후 고향인 광주에 머무르다 김태형 감독이 광주를 방문하자 인사를 하기 위해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원중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됩니다. KBO가 아직 FA 자격 대상자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김원중 선수는 FA로 간주됩니다. FA 선수는 계약 전까지 어느 구단의 소속도 아니며, 마무리 훈련의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구단 행사에 참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 선수가 사복을 입고 인사를 하러 왔다는 이야기에 웃으며 “FA잖아요”라고 언급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김원중 선수와 구승민 선수, 두 FA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잡아야죠”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태형 감독의 말처럼 롯데는 이 두 FA 선수를 반드시 잡아야 할 상황입니다.
롯데의 오프시즌 첫 번째 과제이기도 한 이 문제는, 김원중 선수의 경우 A등급이 확실하고, 구승민 선수도 A등급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원중 선수는 올 시즌 56경기에서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으며, 구승민 선수는 66경기에서 5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습니다.
김원중 선수는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에 블론 세이브도 6차례 범하며 압도적인 시즌은 아니었습니다. 구승민 선수는 상대적으로 주춤한 시즌을 보냈고, 두 선수의 시장 가격을 현재 시점에서 명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이 두 선수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원중 선수가 떠날 경우, 마무리 투수로 확실하게 떠오르는 대안이 없습니다. 누군가 플랜B로 떠오를 수 있겠지만, 김원중 선수만큼의 성과를 보장할 수 있는 선수는 없을 것입니다.
김원중 선수는 통산 381경기에서 39승 49패, 13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습니다. 2020 시즌부터 올해까지 5년간 딱 한 시즌(2022 시즌 17세이브)을 제외하면 모두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리그에서 꾸준히 클로저로 자리 잡은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겨울철 과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수와 투수 모두의 뎁스 강화를 핵심으로 삼아야 하며, 김태형 감독은 어느 정도의 틀을 잡고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FA 문제는 전적으로 프런트의 영역입니다. 부임 후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하는 박준혁 단장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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