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효과' 노리는 건가, 진짜 나올 수 있는 건가...구자욱, 현실적 활용 방안은? [K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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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구자욱의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과연 '선동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정말로 중요한 순간에 나설 수 있을까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1년 만의 대결, 한국시리즈 1차전이 오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립니다. 두 팀은 영호남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오랜 기다림 끝에 정상 문턱에서 맞붙게 되었는데요, 올해 정규시즌 1위와 2위 팀의 진검승부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KIA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고, 홈에서의 이점도 크며, 정규시즌 후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도 뛰어납니다. 또한, 상대 전적에서도 KIA가 12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의 전력도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주포 구자욱과 1선발 코너가 부재한 상황에서 삼성은 '차-포'를 뺀 상태로 싸우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구자욱이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그의 상태는 100%가 아닙니다.
구자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왼 무릎 부상을 입었습니다. 도루를 시도하다가 접질려서, 내측 인대에 미세 손상이 확인됐습니다. 기적의 회복을 바라는 구자욱은 일본의 이지마 병원을 다녀왔지만, 여전히 절뚝거리며 다니고 있습니다. 그는 "도루를 시도한 걸 후회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현재 박진만 감독과 구자욱 모두 출전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구자욱은 "치는 건 괜찮지만, 주루는 힘들다. 야구에서 주루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게 안 되는 상황에서 선발로 나설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구자욱은 정말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양팀이 1-1로 맞선 9회 초 1사 3루 찬스에서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자욱은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1루에 가겠다"고 결심했지만, 더 큰 부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뛰지 말라"고 약속한 뒤 투입할 수 있겠지만, 승부욕 넘치는 구자욱이 무리할까 걱정이 됩니다.
그렇지만, 아픈 선수의 출전 의지와 더그아웃에서의 존재감은 팀에 큰 힘이 됩니다. 구자욱은 주장으로서 팀을 결집하는 데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또한, 상대 팀에 대한 압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죠. 과거 해태 타이거즈의 전설, 선동열 선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펜에서 몸을 풀며 상대의 멘탈을 흔드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결국 삼성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구자욱 없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구자욱 본인도 "내가 안 나가도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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