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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오재원 대리처방에 8명 연루→너무나도 컸던 파장…부담 떠안은 두산, 결국 책임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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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어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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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계를 크게 흔들어놓은 오재원 선수의 사건, 그 여파는 심각했습니다. 결국 그 책임은 현장이 지게 되었는데요.


두산 베어스는 2023 시즌 종료 후,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태형 감독의 계약이 만료되자,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코칭스태프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외국인 선수들까지 전면 교체하며 리빌딩에 나섰습니다.


첫 시즌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두산은 지난해 11연승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고, 74승 2무 68패의 승률 0.521로 정규시즌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포스트시즌 일정을 단 1경기 만에 끝내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팀을 다졌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현역 시절 스승으로 모셨던 박흥식 코치를 영입하는 등 더 높은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전 국가대표' 오재원 선수의 사건이었습니다. 오재원이 후배 선수들로부터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건에는 무려 8명의 선수가 연루되었고, 이들은 오재원의 후배들로 협박과 폭력 등 위협을 느끼며 잘못된 행위에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사건은 2024 시즌이 시작된 4월에 밝혀졌고, 두산은 이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올 시즌 1군에서 뛸 수 없게 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두산이 감당해야 했습니다.


두산은 1.5군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지난해와 동일한 74승 2무 68패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중위권 경쟁 속에 4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KT 위즈에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패하며 불명예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는 2015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굴욕이었습니다.


팬들은 와일드카드 2차전이 끝난 뒤, 잠실구장에서 "이승엽 나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종료 후 오재원 사건의 영향을 인정하며, 선수들의 실력 차이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였고, 이와 연루된 선수들 중 일부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 선수들이 2025 시즌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재원의 여파는 여전히 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두산은 최근 박흥식 수석코치, 김한수 코치 등 6명의 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도 와일드카드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한 것은 오재원 사건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8명의 선수가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기용되지 못했던 것은 분명 치명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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