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우선지명→트레이드→FA 보상선수, 비운의 150km 파이어볼러, 방출 딛고 기회 올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또 한 번 선수단 정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LG는 24일, 투수 윤호솔(30)과 포수 허도환(40)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리 작업은 지난 7일, 6명의 선수를 방출한 데 이어 이루어진 것으로, 최동환, 김단우, 이지훈(모두 투수), 한지용(내야수), 이태겸, 전진영(모두 외야수)이 포함됐습니다. 이 중 최동환은 구단에 방출을 요청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지만, 나머지는 1군 기록이 없는 신예 선수들입니다.

특히, 베테랑 포수 허도환은 2022 시즌을 앞두고 LG와 2년 총액 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LG는 젊은 포수를 육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41세의 베테랑과 작별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윤호솔은 LG 이적 후 2년 만에 방출되었습니다. 그는 2013년 신생팀 NC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비운의 투수입니다. 당시 윤호솔은 고교 최대어로 평가받으며 NC의 1라운드 우선지명으로 프로에 들어왔고,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입단 첫 해부터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제구의 불안함으로 인해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불펜 투수로 활동하며 어느 정도 성과를 냈으나, 2023 시즌을 앞두고 FA 채은성의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한 뒤에도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윤호솔은 지난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는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습니다. 1군 기록은 KIA전에서의 0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윤호솔은 1994년생으로, 은퇴하기에는 이른 나이입니다. 과연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