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설레발'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수상 실패에 뿔났다..."존중 받지 못한다고 느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수상이 취소되면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습니다.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가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2024년 최고의 별로 떠올랐습니다.

로드리는 이번 수상에 대해 "믿기 힘든 밤"이라며, "이 상을 주신 프랑스 풋볼과 UEFA에 감사드린다.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8년 동안 함께한 여자친구에게도 이 상을 바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2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지난 시즌 39경기에서 2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개인 기록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수상이 유력했지만, 결국 로드리의 수상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큰 분노를 표했습니다.

프랑스 'RMC'는 "레알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며,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유력했으나 예상과는 다른 결과에 레알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분노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레알의 모든 관계자들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페레즈 회장은 비니시우스가 수상할 것이라 확신했기에 파리행 비행기를 즉각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알은 발롱도르 주최자들과 UEFA가 클럽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느끼며, 비니시우스가 상을 받지 못한다면 스페인 대표팀의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 또한 자신의 수상을 예측하며, 엘클라시코 경기 중 가비에게 "나는 월요일에 발롱도르 받으러 프랑스에 간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수상자는 로드리에게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