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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시장 열린다' 자격선수 2일 공시...'최대어' 최정, 엄상백·최원태·장현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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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어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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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곧 열립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하고, KBO는 5일에 FA 승인 선수 명단을 발표합니다. 이후 6일부터는 국내외 구단이 FA 선수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됩니다.


KBO 리그에서는 구단 내 연봉 순위와 전체 연봉 순위, 나이에 따라 FA 선수의 등급을 A, B, C로 나누게 됩니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또는 300%를 원 소속팀에 지급해야 합니다. B등급은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100% 또는 200%, C등급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를 지급하게 됩니다.


내년 FA 자격을 갖춘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KBO 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를 기록 중인 최정(SSG 랜더스)입니다. 최정은 2014년 11월, 당시 FA 최고 금액인 4년 86억 원에 SK 와이번스(현재 SSG)와 잔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 원에 다시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최정은 '4년 계약 기준 100억 원 이상'을 사실상 보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SG 구단은 최정이 FA 시장에 나오기 전에 '비 FA 다년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여 지속적으로 최정 측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SSG 관계자는 "FA 승인 선수 공시 전에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최정이 계약을 마치면,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세운 277억 원을 넘어서는 역대 KBO 리그 다년 계약 최고 총액 기록을 세우게 될 전망입니다. 108억 원 이상을 받게 된다면 '다년 계약 300억 원 시대'도 열리게 됩니다. 만약 미세한 차이를 좁히지 못해 최정이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그는 이번 시장의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정이 FA 시장에 나오면, 그는 세 번째 FA 권리 행사로 'C등급'으로 분류되어 최정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고 보상금 15억 원을 SSG에 지급하면 됩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여러 구단이 '전력 강화가 필요한 포지션'으로 지목하고 있는 자리는 투수입니다. 사이드암 엄상백(kt wiz)과 오른손 정통파 최원태(LG 트윈스)가 FA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엄상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고, 최원태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1선발급'은 아니지만,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입니다.


구원 투수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 KIA 타이거즈의 핵심 불펜 장현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불혹에도 홀드왕(38개)을 차지한 노경은(SSG) 역시 FA 자격을 갖췄습니다.


또한 두산 3루수 허경민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허경민은 2021 시즌을 앞두고 7년 최대 85억 원에 계약했으며, 두산에 잔류할 경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시즌 동안 20억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허경민이 '+3년 계약'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이번 FA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kt 내야수 심우준, 삼성 내야수 류지혁도 타 구단의 관심을 끌 만한 FA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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