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0출전→8주 진단 '충격'…V12 KIA 주전 외야수, 프리미어12서 한풀이?[SC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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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스포츠 소식 전해드립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환희를 누렸습니다만, 한 선수만큼은 물음표를 남긴 채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최원준 선수입니다.
최원준 선수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곧바로 대표팀 최종 명단에 합류해 다양한 외야 수비 옵션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대회 기간 동안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뒤늦게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출국 전 훈련 중 종아리에 타구를 맞아 부상을 입었고, 결국 결승전까지 출전하지 못한 채 아시안게임을 마감했습니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종아리 근막과 근육 미세 손상으로 8주 진단을 받으며 시즌을 일찍 마쳐야 했습니다.
이렇게 아쉬움 속에 2023년을 마친 최원준 선수. 그러나 2024년에는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만들어냈습니다. 올해 KBO 리그 136경기에서 타율 2할9푼2리, 9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습니다. 수비에서는 중견수와 코너 외야수를 오가며 KIA의 통산 12번째 우승, 즉 V12 달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둔 야구 대표팀에 다시 한 번 발탁되었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러나 출국을 단 사흘 앞두고 대표팀의 외야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가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으로 낙마했고, 같은 팀 김지찬 선수 역시 발목 부상으로 하차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원준, 홍창기(LG 트윈스),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네 명만이 외야 수비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외야수 보강 계획은 없다고 밝히며, 필요시 LG의 신민재 선수를 외야수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올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최원준 선수.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피로가 겹치면서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모습도 보였으나, 지난 1일과 2일 고척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 두 경기 모두 대수비로 출전해 안타까지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류 감독은 쿠바전에서 홍창기, 이주형, 윤동희로 외야를 구성했지만, 최원준 선수의 활용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수비뿐 아니라 타격과 주루에서도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며,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표팀의 히든카드로 활약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군 복무 이후에도 대표팀을 위해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게 된 최원준 선수. 팀의 V12를 위해 헌신했던 올 시즌의 열정을 이번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며 환희의 순간을 다시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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