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유럽파 합류 완료…쿠웨이트전 이틀 앞두고 완전체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마침내 ‘완전체’로 구성됩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저녁 11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26명의 모든 선수들이 집결할 예정입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약 16시간에 걸친 장거리 이동을 마치고 쿠웨이트시티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인천에서 출발한 인원은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주민규(울산) 등 10명의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였습니다.

쿠웨이트 현지에는 중동과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정승현(알와슬),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21명이 먼저 합류해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현주(하노버)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뒤늦게 도착해 숙소에 합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토트넘),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헹크) 역시 12일 오전에 합류 예정이며, 이로써 대표팀은 26명 전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완전체를 갖추게 됩니다.

다만, 홍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14일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전술 훈련을 충분히 소화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손흥민을 비롯한 12일 합류 선수들은 장시간 이동으로 컨디션이 저하되어 본격적인 훈련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1년에 50일도 채 되지 않는다”라며, “이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준으로 팀을 끌어올리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