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전설' 이순철, 준엄한 쓴소리 "언더에 약할 것→막연한 분석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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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입니다. 한국 야구의 ‘전설’ 이순철 해설위원이 준엄한 비평을 남겼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에서 대만에 3-6으로 패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일본,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 대만과 함께 경쟁 중인 B조에서 상위 2위 안에 들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KBO리그 올스타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순철 위원은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으로 호평받고 있는데요. 이날 경기 직후 이 위원은 유튜브 채널 *Off the TV*를 통해 애정어린 쓴소리를 전했습니다.
이 위원은 "표정이 좋지 않아 보였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는 타격 부진에서 오는 답답함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오늘 한국 대표팀은 단 3안타에 그치면서 공격력이 크게 저하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대만이 예전과 다르게 파워와 디테일, 기술을 고루 갖춘 팀으로 발전했다"며, 국제 대회에서의 더욱 세밀한 전력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만 타자들이 좌타자가 주축인 만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했어야 했지만, 전력 분석이 부족했다"며, "과거 대만 타자들이 언더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던 점에만 의존해 고영표 선발 카드를 택한 점은 분석의 오류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순철 위원은 또 "경기 초반 0-4로 뒤진 상황에서 투수 교체를 빠르게 하지 못해 추가 홈런을 허용하며 0-6이 되었고, 그로 인해 반격의 동력을 잃게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투수 고영표의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며, 대만 타자들이 훌륭한 타격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14일 쿠바전과 관련해선 "첫 패배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야구는 분위기 싸움인 만큼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전환해 경기에 임한다면 어려운 상대라도 공략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활발한 경기 운영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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