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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게 뭔가요?' 일본, 미국 폭격하고 9-1 대승…프리미어12 2연속 우승 청신호+국제대회 2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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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2연패를 향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일본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9-1 대승을 거뒀습니다. 탄탄한 투수진과 폭발적인 타격이 완벽히 어우러진 경기였습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22일 베네수엘라, 23일 대만과의 잔여 경기를 한결 여유로운 상황에서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를 꺾는다면 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2024 WBSC 프리미어12는 본선에 오른 12개국이 6개국씩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쳤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여기서 4개 팀이 한 번씩 맞붙은 뒤 상위 두 팀이 결승전, 나머지 두 팀이 3위 결정전에 나섭니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쿠와하라 마사유키(좌익수)-고조노 가이토(2루수)-다쓰미 료스케(중견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구리하라 료야(3루수)-마키 슈고(1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사노 게이타(지명타자)-사카쿠라 쇼고(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선발투수로는 다카하시 히로토가 나섰습니다.


반면, 미국은 챈들러 심슨(우익수)-맷 쇼(3루수)-루크 리터(1루수)-라이언 워드(지명타자)-카슨 윌리엄스(유격수)-콜비 토마스(중견수)-터마르 존슨(2루수)-크리스 오키(포수)-서스틴 크로포드(중견수)로 맞섰고, 베테랑 리치 힐이 선발투수로 나서 일본 타선을 상대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습니다. 일본 선발 다카하시가 1회초 미국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으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리치 힐 역시 위기를 침착하게 극복하며 일본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하지만 5회초 미국이 선제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일본의 투수가 스미다 치히로로 교체된 상황에서 콜비 토마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미국에 1-0 리드를 안겼습니다.


이에 질세라 일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5회말 사카쿠라 쇼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2사 1·3루에서 고조노 가이토가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1로 역전했습니다. 


일본은 7회말 고조노의 3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6-1까지 벌렸습니다. 이어 8회말에는 구와하라의 적시타와 고조노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면서 9-1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습니다.


일본 투수진은 미국의 타선을 끝까지 봉쇄하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반면, 미국은 선발 리치 힐이 4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불펜 투수들의 난조와 타선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국제대회 2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강력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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