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은 목에 걸 수 없다" 얼마나 분했으면…대만에 우승 내준 일본, 도쿄돔 대참사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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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세계 야구 랭킹 1위 일본 대표팀의 국제대회 연승 기록이 마침내 중단됐습니다. 일본은 도쿄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에 0-4 완봉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 8전 전승을 기록했으나, 결승전에서 대만의 철벽 마운드와 강력한 타선에 무릎을 꿇으며 국제대회 27연승 행진도 멈췄습니다. 일본은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에서 미국에 패한 이후 4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날 일본은 대만 투수 린위민, 장이, 천관위, 린카이웨이에게 4안타 무득점으로 봉쇄됐습니다. 일본 선발 투수 토고 쇼세이는 5회 린자정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천제셴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습니다.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경기 후 이바타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마지막 승부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대표팀의 간판 투수 타카하시 히로토는 “준우승을 목표로 한 대회가 아니었다”며 은메달을 목에서 뺐고, 마무리 투수 토고 쇼세이도 “원하던 결과가 아니라 메달을 걸고 있을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한편, 대만은 일본을 상대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준결승 이후 32년 만에 국제대회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만 대표팀을 이끈 쩡하오주 감독은 “믿기 어려운 결과다. 선수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순간”이라며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대회의 MVP는 7경기에서 타율 6할2푼5리, 2홈런, 6타점을 기록한 천제셴이 차지하며 대만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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