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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 포기한 한화, 새 외인 타자 '양키스 최고 유망주' 출신 온다 "플로리얼 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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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메이저리그 출신의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27)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1일(한국시간) 플로리얼이 KBO 한화 이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이먼 기자는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에 정통한 기자로, 한화가 플로리얼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보였으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전했습니다.


한화는 타격 기복이 심하고 수비가 부족한 요나단 페라자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야구장의 특성상 운동 능력이 뛰어난 중견수가 필요했던 상황. 플로리얼은 주 포지션인 중견수에서 탁월한 운동 능력을 자랑하며, 185cm의 키에 88kg의 체격을 가진 근육질의 선수입니다. 그의 스프린트 속도는 초당 28.7피트(약 8.7m)로 메이저리그 상위 15%에 해당하는 주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뉴욕 양키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플로리얼은 팀 내 최고 유망주로 성장하며, 2019년 MLB 파이프라인, 베이스볼 아메리카, 팬그래프 등에서 양키스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그는 뛰어난 파워와 스피드, 송구 능력으로 30홈런-30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중견수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성장은 더디었고, 2023 시즌 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된 후 5시즌 통산 성적은 245경기 타율 .192(213타수 41안타), 4홈런 22타점, 23득점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23년 시즌 개막을 맞이한 클리블랜드에서 36경기 타율 .173(98타수 17안타), 3홈런 11타점 등으로 부진을 겪은 플로리얼은 결국 5월 말 양도 지명(DFA) 처리되었고, 이후 트리플A로 소속이 이관되었습니다. 트리플A에서는 64경기 타율 .213(197타수 42안타), 9홈런 30타점, 22도루 등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전체적인 통산 성적은 4시즌 동안 타율 .257(1321타수 340안타), 65홈런, 99도루로 다소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비록 타격에서 물음표가 있지만, 플로리얼은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와 송구 능력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한화의 수비와 주루 능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발 빠른 선수를 선호하는 김경문 감독의 팀 스타일에도 잘 맞는 선수입니다.


타격에서의 우려가 있지만, 특히 KBO리그에서 평균 구속이 낮아지면 플로리얼이 적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공에 약점을 보였으나, KBO리그에서는 그 장타력으로 상위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로리얼은 1997년생으로 아직 28살로 젊으며,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도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동기 부여는 한화에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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