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수가 없네' 삼성서 친정 복귀한 LG 레전드에게 주어진 미션, 최원태 보상선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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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감독(50)이 LG 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으로 3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자마자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 역할은 바로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 선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LG는 지난 10일 오전 삼성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20명)을 전달받았으며, 이는 6일 최원태와 체결한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FA 계약에 따른 후속 절차입니다. 최원태는 'FA A등급' 선수로, 삼성은 LG에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명단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합니다. LG는 이 중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을 선택할 예정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8일 최원태의 FA 계약을 공시함에 따라, 삼성은 보호선수 명단을 11일까지 제출해야 했습니다. 삼성은 이를 하루 앞당겨 지난 10일 명단을 제출했으며, 최원태와의 협상 과정에서 수십 차례 보호선수 명단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여 고민을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오승환을 비롯한 일부 베테랑 선수들의 포함 여부가 주목을 받았고, 삼성은 이례적으로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할 것"이라고 미리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면, 우리 선수들에 대해 더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병규 감독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지도자 생활 역시 LG에서 시작했습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과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을 담당했으며,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이 종료된 뒤 삼성에서 2년간 몸담았습니다. 2023년에는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제안으로 수석 코치로 부임했으며,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모습이 자주 방송에 비쳤습니다. 그러나 7월 올스타 휴식기에 구단의 갑작스런 통보로 2군 감독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때 LG는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고, 이병규 감독은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와 삼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친정팀에 돌아온 그는 "LG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며 "2군 선수들의 가치를 높이고, 운동장에서 즐겁고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번 보상선수 지명에 있어 LG는 이병규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삼성 1군 선수들에 대한 분석 자료는 풍부하지만, 20인 외 보상선수 명단에는 2군 선수나 유망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병규 감독은 삼성 1군과 2군을 모두 경험했기에 그 누구보다 뛰어난 정보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 역시 이 부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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