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진짜 화났다! 클럽에서 '음주가무'+경기장에서 '어슬렁'→분노 폭발 "그냥 반값에 나가"...성골 유스의 날개 없는 추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랑하는 성골 유스, 마커스 래시포드를 판매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 시각) "맨유는 래시포드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30억 원)를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은 "이 같은 요구액으로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래시포드를 영입하려는 팀이 없을 것"이라며,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이 그의 가치를 절반 이상 추락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래시포드는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하며 큰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로, 맨유 유소년팀을 거쳐 바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급식포드'라는 별명과 함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고, 감독 교체가 있을 때마다 기복이 심해 팬들의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2-2023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래시포드는 급격히 살아나며 커리어 하이인 30골을 기록, 그동안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사생활 문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논란은 2023-2024시즌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으며,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래시포드는 훈련에 불참하며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을 징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경기장에서의 불성실한 태도와 소극적인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5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맨유는 '성골 유스'인 래시포드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팀토크는 "맨유는 래시포드의 높은 급여 문제를 해결하려 하며, 유스 출신 선수를 판매하는 것이 구단에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며 "매각은 맨유가 이적 시장에서 더 많은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맨유는 래시포드의 경기장 밖 생활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그가 축구에 집중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적 시장 전문가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맨유는 늦어도 여름까지 래시포드를 판매할 것이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높은 수준의 제안이 오면 매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맨유는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래시포드의 반등을 인정하지만, 그를 팔 수 없는 선수로 여기지 않는다"며, "매각은 구단의 재정적인 부분에서 이득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래시포드의 계약은 2028년까지이며, 그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큰 기대를 받았던 맨유의 에이스 래시포드의 몰락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번 겨울, 맨유의 낮은 몸값 요구와 함께 래시포드가 팀을 떠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