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맨' 최채흥 "예상치 못해 놀랐고 얼떨떨…내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 중, 기대해달라" 당차게 밝힌 각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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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두 주먹을 꼭 쥐고, 이를 악물며 힘찬 목소리로 반등을 다짐한 최채흥.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다시 일어설 각오를 밝혔습니다.
LG는 13일,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투수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습니다. 최채흥은 삼성이 기대했던 유망주로, 2018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후, 6시즌 동안 1군에서 활약하며 117경기, 27승 29패, 5홀드, 486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한 투수입니다. 2020 시즌에는 26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재능을 발휘했지만,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2023 시즌에는 1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최채흥은 13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상하지 못해 정말 놀랐다. 조금은 얼떨떨한 마음이다. 삼성에 있었고, 지명받은 팀이기 때문에 솔직히 아직 기분을 잘 모르겠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최근 성적에 대해 걱정하시는 팬들이 많을 것 같지만, 이번 겨울 정말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2024 시즌은 최채흥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삼성은 그를 위해 미국 투수 아카데미 유학을 보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성적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사장님과 단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그에 맞는 성적을 내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자책감을 드러냈습니다.
LG는 최채흥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왼손 투수로서의 가능성과 선발 투수로서의 경험을 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단 측은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2020년에는 11승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0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최채흥은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 LG는 정말 어려운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수비와 공격에서도 매우 좋은 팀이다"며 LG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7년 동안 많은 응원과 기운을 받았다. 이제 LG로 이적하게 됐지만, LG에서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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